2장 할아버지 안병희 ③ 가짜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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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영민 댓글 0건 조회 2,113회 작성일 24-04-09 00:30본문
해방의 감격은 오래가지 못했다. 불과 석 달도 안 돼 세상은 원래대로 돌아갔다. 38도선 이남에 들어온 미군은 일제 식민지 통치기관인 총독부를 이어받아 군정청으로 이름을 고쳤다. 또 인민들이 자발적으로 건설한 건국준비위원회(건준)를 무시하고, 기관총을 들이대며 치안대를 강제로 해산시켰다. 그 다음에 인민들한테 맞아 죽을까 봐 도망쳤던 친일 앞잡이 관리와 경찰들을 다시 끌어모아 군정을 실시했다.“일제 관공서 말단 직원들이 면장도 되고 군수도 되었지. 순사질하던 놈들은 간부가 돼 다시 나타났고, 부장쯤 했던 놈들은 모자에 금테를 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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