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아내 장수향 ④ “안재구, 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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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영민 댓글 0건 조회 2,065회 작성일 24-02-06 00:29본문
아버지는 남산의 중앙정보부에서 수사를 받았고, 한 달쯤 뒤 서대문구치소에 수감됐다. 남민전 사건 관련자들은 경기도경 대공분실에서 특별히 파견 나온 고문기술자 이근안에게 혹독하게 당했다. 특히 이재문 선생을 비롯해 초반에 체포된 사람들이 심하게 고문당했다. 아버지는 그나마 막판에 잡혀 덜 당했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할까.구치소로 이송됐지만, 여전히 면회는 허용되지 않았다. 이는 명백한 불법이었다. 들리는 말로는 고문의 흔적을 감추기 위해서라고 했다. 면회는 물론 편지마저 불허됐다. 하지만 어디에도 따질 수가 없었다. 붉은 딱지가 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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