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선이 걷힐 날에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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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훈 댓글 0건 조회 3,501회 작성일 24-10-19 21:31본문
38선이 걷힐 날에 ③현욱, 예전과 같이 현욱이라 부르겠소. 지하련으로 불러본 적이 없었으니 말이오. 보고 싶소. 당신이 창신동에 살고 내가 신당동에 살 때 우리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서로 오고 가고 하지 않았소? 나는 밭두렁 지름길이 좋아서 늘 그 길을 걸어 당신 집을 찾아 갔었지. 그 밭두렁 길에 내려 퍼붓던 강렬한 햇빛 - 치맛자락, 머리카락을 마구 흩날려 주던 상쾌한 바람-옛 벗 지하연 보오 최정희 옷자락 날리며 오고가고이대론 다 죽어... 요정을 내야겠소.「하하 히히」 살아보자꾸나. 모두 그립구료.내가 당신 집 문을 두드리